원래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선이 굵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말하자면 장동건스타일^^
분위기는 다르지만..
임재범도 눈이 부리부리하고, 어딘지 모르게 거칠것 같은 남자는 더 더욱(TV로 봤을 때)..
가을을 타는 친구가 이 계절에 잘 어울릴것 같다며 티켓을 구입하여 같이 가잰다
별 기대도 없이.. 그냥 노래는 잘하는 가수이기에..
새로 단장했는 경북대 대강당에서..
이 자리에 서면 항상 옛 기억으로 마음이 새롭다^^
친구보다 쫌 일찍 도착하여 몇컷의 사진도 미리 찍어보고..
헐~!!! 사진이 왜이려 ㅠ(앱 무음카메라는 시러잉~)
항상 북문에 가면 생각나는 파스타집이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맛집 추천한다며 친구를 데리고 "림터" 로 갔다
무척 오랜만에 와서인지 2층이였는데 1층으로 장소가 이동되었고
실내 분위기도 파스타집 같지않고 일본 우동집 같은 분위기??? (나중에 사장님한테 전후사정을 들으니까 이해^^}
각설하고.. 분위기야 어떻든 음~~ 맛은 여전하더이다
왼쪽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해물이 들어간 크림스파게티, 오른쪽은 치킨샐러드(소스가 세 종류나 되어서 골라먹는 재미^^)
맛있는 음식에 행복하였고.. 나에게 둘도 없는 벗이 있어 행복하였던 시간..
콘서트를 관람하고 난 뒤의 기분이 야~! 신나고 재미있었다 가 아니고..
어째 기분이 멜랑꼬리하였다
이번 콘서트로 임재범이란 가수를 재평가해보자면..
TV로 봤을때는 굉장히 거칠것 같은 이미지?
말도 못 건넬것 같은 험악한 이미지?
툭 잘못 건드리면 와장창 깨 버릴것 같은 이미지?
음~! 완전 반전이였다
굉장히 섬세할것 같고.. 여릴것 같고.. 마음이 많이 아파보이는 사람..
나만 그런 생각을 하였을까
노래를 부르고.. 얘기를 하고.. 웃기도 하고.. 살짝 농도 하고..
하지만 그 뒤의 모습은 왠지 우울해 보이기까지 했다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에 비하면 크게 보여준것도.. 재미가 있었는것도 아니지만..
오늘로 임재범이란 가수를 다시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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