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하이

상하이 성륭행해왕부

보늬 2017. 3. 2. 00:05

상하이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는 딤섬과 털게요리를 꼽을 수 있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털게요리로 유명한 성륭행해왕부를 찾았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중국 스따~일^^


1층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중국음악을 연주해 주고 있었다.

한곡을 신청하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2,000원 이랬나?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가 예약 되어 있었다.



코스요리로 주문하였고..


에피타이저로 나온 음식..

양쪽 음식에는 약간의 중국향신료 냄새가 났고, 중간 샐러드는 먹을 수 있는 맛이였다.


주문 한 칭따오 맥주와 황주가 나왔는데,

어떤 맛인지 맛을 보라며 따라주는 황주를 한 모금, 아니 혀끝에 살짝 데었는데

헥~! 이건 완전 옛날 빼갈(?) 수준이다.

라이터 갖다대면 불 붙는 술.

황주는 찹쌀과 같은 곡류로 만든 술로 우리나라로 치면 정종과 같다던데 왜 그렇게 독한지..


게살이 들어 간 수프..

향신료 때문에 비위에 맞질 않았지만 비싼 음식 값 생각하며 그럭저럭..


이것도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났지만 그래도 수프보다는 쪼까..


중간에 놓인게 뭔지를 몰라 손을 대지 않았고, 해서 야채만 골라서 맛보고.


그런대로 먹을 수는 있었음.


드디어 나온 메인요리


그런데 헐~~~!

 깜-------------놀.

요렇게 작은걸 갖고 뭘 어쩌자는 건지..

조기 까만 부분이 게살인데 입에 넣어도 무슨 맛인지..


위의 것에서 발라 낸 게살..


우리나라에서 제일 싸게 먹을 수 있는 홍게 보다 못하니..

중국 사람들 우리나라에 와서 대게 한번 먹으면 뒤로 꼬까닥~!

ㅋㅋㅋ 웃음밖에 나오질 않던데요.


그나마 먹을 수 있었던 게 밥..



아마 샤오롱바오 마저 없었다면 돈 아까워 죽는 줄 ㅠㅠ

샤오롱바오는 딘타이펑보다 맛 있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진짜 맜이 있더군요.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지 말입니다^^


국수는 손도 대지 않았고..



아~! 두번 가고 싶지 않는 곳.

상하이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을 먹이고 싶은 지인의 마음을 알기에, 그 마음만 감사히 받아들이고 싶었지요.

그래도 이게 우리 입에는 맞질 않았지만 중국인들에게는 맛있는 요리라 하니 인정을 해 줘야겠지요^^








'해외 > 상하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보는 와이탄 야경  (0) 2017.03.02
상하이 타이캉루  (0) 2017.02.19
상하이 하이디라오  (0) 2017.02.18
상하이 엘리먼트프레쉬  (0) 2017.02.16
상하이-찡안쓰  (0) 2017.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