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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보늬 2013. 6. 20. 12:16

 

7월부터 치과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연 1회 진찰료를 포함해 일반 치과는 약 1만3000원, 치과병원에서는 약 1만9000원에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추가적인 잇몸치료나 수술을 동반한 경우에만 보험이 적용됐다. 비용 부담 때문에 스케일링을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스캐일링은 치아와 잇몸사이의 V자형 홈에 세균 덩어리인 치태와 치석이 쌓여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치조골(잇몸뼈)까지 파괴되는 치주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더구나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초기 치주질환은 스케일링만으로도 쉽게 치료된다”며 “뿐만 아니라 스케일링은

입냄새를 예방하고 시술 과정에서 충치 같은 다른 구강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스케일링은 치과 정기 검진 시기에 맞춰 6개월 또는 1년마다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스케일링 주기는 개인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과 치간칫솔 등으로 치아를 청결히 관리하면 1년이 지나도 치석이 쌓이지 않는다.

반대로 양치질이 잘 되지 않고 담배, 커피 등 치아에 해로운 기호식품을 가까이 하면 3개월마다 스케일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치석이 잘 쌓이지 않는 사람이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오히려 치면이 마모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연 1~2회라고 하는 것은 스케일링 횟수가 아니라 치과 정기검진 횟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정기점진을 통해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만 시술을 받으면 된다.

치과 검진 결과 스케일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미루지 않고 즉시 하는 편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대만에서 10만 명의 치과검진 자료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년에 2차례 이상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24% 낮았으며 뇌졸중 위험도 13%나 낮게 나타났다.

전신질환의 일종인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데 스케일링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