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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에 좋은 봄나물

보늬 2013. 4. 1. 12:39

무거워지는 눈꺼풀, 봄이 왔나?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을 따사로운 봄볕에 녹일 수 있는 계절이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진다.

봄은 곧 ''춘곤증''의 계절이다.

춘곤증은 4월에서 5월에 많이 나타나며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잠이 쏟아지는 것 뿐 아니라 춘곤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생활에 의욕과 집중력을 잃고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1~3주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며 회복 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의 30% 정도가 졸음운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니 봄철 졸음과의 전쟁을 벌여야 할 판이다.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 섭취로 우리 몸을 깨우는 것이다.

졸음도 물리치고 면역력도 키우는 봄나물을 모아 보았다.

1. 쑥
쑥은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배가 아프거나 신경통에 좋아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데 도움을 준다.

2. 톡쏘는 알싸함, 달래
마늘과 비슷한 달래는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비타민 A. B. C가 들어 있으며, 특히나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

빈혈이나 동맥경화, 노화방지, 각종 성인병에 도움이 된다.

3. 봄향기 가득, 냉이

냉이는 춘곤증으로 피로를 느낄 때 위장과 간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소화를 촉진한다.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겨우내 얼었던 땅속에서 겨울을 지내고 이른 봄에 나오는 냉이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겨울을 지내고 막 나온 냉이에 영양분이 제일 좋다.

4. 칼슘의 보고, 돌나물
돌나물은 식욕을 돋워주고 피를 맑게 하며 혈액을 좋게 한다.

간과 신장에 좋고 체내독소를 제거하는 성분이 있으며 각종 균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지방에 따라 곳 나물, 돈 나물이라도 부르기도 하며 돌나물은 생명력이 강하여 화분에 심어 놓아도 삐죽이 잘 자란다.

돌나물의 영양소 중에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입맛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5. 입 맛 찾아주는 쌉싸름, 참나물
산에 가면 많이 보이는 흔한 나물이지만, 요즘은 나물로 먹기 위해서 재배를 하여 사계절 먹을 수 있다.

참나물은 쌉싸름한 맛과 은은한 향이 나며, 고혈압, 지혈, 신경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등 각종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6. 알싸한 향이 별미, 취나물
취나물은 나물이나 쌈을 싸먹으면 나물의 특이한 알싸한 향이 우리의 미각을 자극하여 잃어버린 봄의 입맛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도 효과가 좋다.

7. 고소한 맛, 봄동
겨울이 지나고 나오는 봄동은 배추보다 작고 뻣뻣하지만 씹는 맛이 고소하고 좋다.

봄동은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여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8. 정신을 맑게 하는 돌미나리
비타민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인 미나리는 식욕을 증진 시키고 정신을 맑게 한다.

해독해열작용이 뛰어나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유용하다. 

9. 단맛 나는 유채나물
유채나물은 단맛이 나는 나물 중의 하나다.

우리가 흔히 먹는 유채나물은 유채의 어린잎을 따서 먹는다.

봄나물의 특징이 비슷하지만, 유채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아 봄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여주고, 나른해지는 춘곤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10.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두릅
두릅에는 비타민 C와 B1 외에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불안, 초조감을 없애 준다.

또 혈당강화 작용이 있어 당뇨병 때문에 기력이 없고 머리가 아픈 사람에게도 좋다.

춘곤증에는 무엇보다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식을 피하고 봄나물을 포함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으로도 극복할 수 있다.

봄철에는 상대적으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피로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