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is not finish/경상도

경북 영양-두들마을

보늬 2011. 7. 13. 13:32

새벽녘 창문에 부딪치는강한 비바람소리에 잠을 깼다

사내 여행동아리에서 영양으로 문화체험 가기로 했는데...

조금은 먼길을, 강한 비바람속을 뚫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꺼짖거... 툴툴털고 채비를 했다

영양이라하면 고추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1박2일에 나왔던 할아버지... 그 왜 두손으로 없는머리 빡빡 긁어시던 귀여운(?) 고추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헤어질 때 이수근이가 눈물지어 같이 울게 했던... 그 곳!

맨 처음으로 찾은곳이 두들마을이다

두들마을이란 언덕위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이곳 두들마을은 한국문학의 거장이신 소설가 이문열선생의 생가가 있는곳이다

 

이문열선생에 대한 연대기가 있었고 

 

생가전경 

지금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자~알 단장되어 있었다

 

생가 옆 한켠에 이문열선생의 작품을 전시한 공간이 있었다 

도란도란 얘기하며 차도 마시고... 작품에 대해 논하거나, 서책을 감상하기도 하는...

또한 암울했던(?) 옛 기억을 책과 함께 떠오르게 하는...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  "레떼의 연가" 등등

아~! 몇번이고 읽고 또 읽고 했던 그리운 책들이다

 

 

이곳에 가서 첨 알게 되었는데 음식디미방이라는 낯선(?) 것을 만나게 되었다

음식디미방이란=한글조리백과라 할 수 있겠다

300여년 전 조리책이 있었다면 다들 믿을 수 가 있을까 

그것도 조선의 유교적인 사회분위기속에서 고령의 여성이 조리책을 발간하였다는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그 사람이 바로 여성군자 장계향이라는 분이다

음식디미방에는 국수, 만두를 비롯한 어육류에서 주류까지 무려 146가지의 음식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 양반가의 손님접대 문화를 그려 낸 단순한 조리서가 아니라

조선시대의 사회성을 보여주는 역사서이기도 하다

 

 

석계고택

민속자료 제91호로 조선시대 학자인 이시명선생이 세운 고택이다

 

전통한옥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체험관도 있다 

현대 건축양식에 길들여서 사는 우리로써는 한번쯤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진

전통한옥의 아름다움에 젖어봄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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