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맛집*\*

통영 영빈관

보늬 2014. 8. 7. 11:03

휴가를 통영에서 보내기로 하고 들뜬 마음으로 준비도 철저히 하였건만..

태풍 나크리땜시 완전 망쳐버렸다 

이건 뭐 누구말대로 태풍을 마중나갔다

가는날부터 오는날까지 비바람에 아무것도 못하고 펜션에만 갇혀 보내다 왔으니...

배가 뜨지 않아 근처 섬도 못가고, 유람선도 못타고.. 미륵산 케이블카도 운행하지 않았고..

통영야경이고 뭐고 비바람에 몸도 못 가눌 지경이였으니..

아~공 미련.. 미련.. 아쉬움이 많이 남는 휴가였다 흑~!

 

각설하고..

이렇게 망칠 휴가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첫날은 그래도 마냥 기분이 업되어.. ㅎㅎ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고 잘 달린것 같은데. 통영시내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너무너무 걸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일단 소문난 맛집으로 고고씽~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식당안에는 손님으로 북새통이다

이건 뭐 시장바닥같다

주인장도 성의가 없고 건성.. 건성.. 기계적으로 움직이는것 같았다

그래도 일단 주문..

통영하면 굴과 멍게로 유명하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패스~

해물뚝베기 정식 시켰다

1인분 15,000원

 

1인분도 아니고 3인분인데 큰조개 몇개 건져내니까 맹탕 국물뿐이다

아마 국물까지 맛이 없었다면 욕 버거지로 했을텐데

생각외로 국물에는 비린내도 나지않고 담백하니 좋았다

 

굴전.. 멸치회.. 정갱이양념구이

정식에 추가되는 메뉴이다

굴전은 별로.. 멸치회도 멸치가 그닥 싱싱한거 같지 않았고..

정갱이라는 생선은 낯설다 헌데 맛은 있었고 ㅎ

 

기본반찬에는 손도 대지 않아 맛이 어땠는지 모르겠슴당

 

아뭏튼 썩 만족할만한 식사는 아니였다

매스컴만 타면 맛집일까

사방 벽면에 KBS, MBC에서 촬영한 사진만 가득 걸려있다

 

먹긴 먹었는데 떨떠름한 기분으로 비속을 뚫고 펜션으로 냅다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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