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is not finish/경상도

화원자연휴양림

보늬 2013. 6. 27. 20:28

언젠가 부터 우리 부서는 야유회를 갈라치면 1박2일 코스다

여직원들의 뽀로통하게 나온 입술을 무시한채 강행이다

그래도 멀리 안가고 가까운데로 간다꼬. 으이그! 그것도 위로라꼬?

1박하는것은 서울이고 제주도고 여자들한테는 똑 같은디...

어쨌든 룰루랄라 마음 편하게 일찍 퇴근하고서리 쓩~~~!

 

여기는 남자 직원들이 묵은 곳 "은난초"

 

공간이 꽤 넓었다

방2개, 커다란 거실...

거실에 약 20명 정도가 앉아서 먹고.. 게임하고.. 떠들고.. 놀았으니..

 

요기는 우리 여자들.. 커다란 방 1개와 넓은 거실..

여자들은 세면도구, 화장품, 옷가지들이 많았지만 널러리 어지러 놓아도 공간은 충분하였다

코고는 사람없이 모두 예쁘게 새근!새근! 코~ 잘자고..ㅎ

 

                                                  운치있는 테라스..                                                                                        방 내부..

 

                                                          거실..                                                                                           부엌..

 

내가 결코 이쁘할 수 없었던 차장이 만든 요리(?)인데.. 음식솜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왜냐면 음식 잘하는 여자들도 수육 잡내(돼지 특유의 냄새) 제거하기란 쉬운게 아니라던데..

덕분에 우리는 두루치기와 수육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암튼 우리 차장이 변했다

도저히 다가설 수 없었던 사람이였는데.. 게임(이기는 쪽에 상품권 걸고)할때도 약간의 고의성을 둔 채

나에게 상품권이 오도록 하는가 하면, 주전부리 안주도 집어준다. 어머나!!!

물론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니고.. 여직원 모두..

여하튼 우리는 좋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본인도 쫌 다가서고 싶었겠지

그날 이후로 조금은 친근함이 생긴거 같았고, 부서 내 갈등도 쫌 해소되었다고나 할까

 

한 여름에는 흘러내리는 자연수를 이용하여 물놀이를 해도 좋을것 같았다

매우 안전하게 만들어져 아이들한테도 위험하지 않겠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채비를 하고, 식전에 여직원들과 휴양림안에 있는 "용문사" 라는 절을 찾았다

산뜻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하며.. 타박타박 걷는 길이 매우 좋았다

바로 이게 힐링이구나 하면서... 

 

 

 

 

직장내에서는 업무때문에 동료간의 갈등이 많다

허나, 이런 자리를 마련하다보면 쫌 더 이해가 되고, 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게..

우리 부장님의 지론이다

캬~! 멋진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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