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는게 있으면 얻어지는것도 있나보다
우천으로 인해 고란사를 못 가본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는데...
대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청양으로 가기로 했다
1박2일에서 소개한 천장호 출렁다리를 보기위해...
많이 무서워 했던 이승기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TV로 봤을때는 다리가 엄청 높아 보여 미리 겁을 먹어 어떻게 건너나 했는데...
다리 구조물은 튼튼하였고, 호수 물위 가까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래서 겁도 없이 탕탕 마구 걸어가다가 에구~ 중간쯤 가니까
물이 흔히 내려다 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어 깜딱 놀랬네^^
이 다리는 2007년 11월에 착공하여 2009년 4월에 준공하였고
길이는 207미터나 된다
이 길은 천장호로 가기 위한 칠갑산 둘레길인데(헤~ 차안에서 급작스레 찍은 것이라...)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아마 39번 국도인것 같은데...)
거리감각을 모를 정도로 이런 도로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비가 온 뒤라 푸르름이 한층 더 깊은, 호젓하고 운치가 있는 이 길을(아홍! 나만 좋아하나) 직접 가 보시길...
칠갑산하면 떠오르는 노랫말이 있죠
콩밭메는 아낙네야~~~ 아마 이 노랫말로 칠갑산이 더 유명해지지 않았을까나?
1박2일 촬영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달려있고...
1972년 12월부터 약 7년에 걸쳐 농경지 관개용 저수시설을 축조하였는데
이 공사가 완공되면서 칠갑산에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천장호이다
천장리의 일부 지역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어서 이름도 천장호가 되었다
물이 깨끗하고 맑아 1급수에서만 산다는 빙어가 유명하고
산세 좋은 칠갑산 높은 곳 자락을 적시면서 하늘을 머금은 아름다고 푸른 천장호
새벽안개가 수면과 그 언저리 산자락을 감싸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
맑은 날 구름 몇 점 떠다니는 하늘을 드리우고, 칠갑산 정기를 반추하는 곳...
눈 비 오면 오는 대로, 맑은 날이면 맑은 대로
사철 언제든 찾는 이를 고요함과 넉넉함으로 반기는, 오늘도 고요히 세상을 반추하는 천장호
청양의 상징물인 고추 조형물
그 매운 청양고추가 이곳 청양에서 생산된다 말인가?
다리를 건너오면 볼 수 있는 조형물인데 무엇을 상징하는지 모르겠다
뭐라고 적혀 있었는지...
사람들이 많아 그냥 멀찍히 서서 사진만 찍었더니...
어쨌든 이로써 하루 관광일정을 모두 마쳤다
서천으로 가서 회 먹자는걸 속도 불편하고(좋아하는 회를 거절했으니 오죽했으랴)
괜히 언니만 고생시켰다 더운날씨에 잣죽 끓여 먹이느라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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