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is not finish/충청도

속리산 법주사

보늬 2011. 8. 12. 20:14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다

 이곳 또한 얼마만에 찾는 곳인지 감히 헤아려 보기도 힘들다

대전에서 옥천을 거쳐 국도를 이용했는데 굽이굽이 재를 돌아

장엄하고 깊은 산골짜기를 거쳐  숲의 푸르름을 한껏 만끽하며 여유있게 달렸다

 

속리산은 한국 팔경 중의 하나로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그래서 문장대에 올라서면 경상도와 충청도를 번갈아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20대 어느날 문장대까지 등반을 하였다

막바지 문장대 오르는 길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데다 얼마나 경사가 심한지...

숨이 턱까지 차서 올랐던 기억이 난다

문장대 높이가 1,054m나 되는데...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 구름과 맞닿는다 하여 문장대를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구름이 저~~~아래 있었으니까...

지금은 엄두도 못 내겠다

모르지... 작정하고 오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을려나

 

법주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가 창건하였다

 의신조사는 불법을 구하고자 머나먼 천축국(인도)으로 유학을 떠났다

 공부를 마친 후 흰 나귀 한 마리에 불경을 싣고 신라로 돌아왔다

 의신조사는 귀경길에 절을 지을 만한 터를 찾고 있었는데, 나귀가 지금의 법주사 터에 이르러 발걸음을 멈추고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범상치 않은 생각이 들은 스님은 주변을 살펴보고 수려한 산세가 가히 절을 지을 만한 곳이라 여겨 그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절 이름은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 즉 ‘부처님의 법(法)이 이곳에 머물렀다(住)’는 뜻에서 ‘법주사’라 지었다고 한다.

 

금동미륵대불!

첨 봤을때 그 크기에 기겁을 했는데 이제는 알고 보니... 그래도 크네 ㅎ

예전에는 금색이 아니였는데...

2002년 금동미륵대불로 재 탄생되었다는데 벌써 칠이 벗겨진건지, 얼룩진건지 어째 보기가 쫌... 

 

정이품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되어 있다

1464년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하는 중 소나무 가지가 처져 있어 걸리게 되는 것을 나무가 저절로 들어서 지나가게 했었다고 한다

 후에 세조가 나무에 정이품 벼슬을 내렸다고 해서 정이품송이라 불린다

 

 

 

매표소에서 법주사 가는 길...

개인적으로 이런 길을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한다

자세히 보시라 저~길 속으로 빨려들것 같지 않은감

그렇게 바쁜것도 없이...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는 이 길이 난 좋다^^

 

 

 

 

 

 

법주사 들어서기 전 한켠에 조용한 찻집이 있었다

날이 더워 시원한 팥빙수 한그릇에 냇가의 물소리를 벗삼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국보 5호인 쌍사자석등!

신라 석등 중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로 조성 연대는 성덕왕 19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석등에 비해 불을 켜는 화사석과 그 위를 덮는 지붕돌이 큰 것이 특징이다

 

국보 55호인 팔상전!

신라 진흥왕 14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그 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복원되기도 했다

한국 목조탑의 유일한 실례가 된 중요한 건축물이다

석가여래의 일생을 그림으로 나타낸 팔상도가 모셔져 있어 팔상전이라 부르게 된 듯하다

 

 

 

 

 

 

이번 여행은 알차게 계획된것도 아니고... 준비한 철저했던것도 아니였고...

쉽게 생각하고, 홀가분하게 떠난 여행이였는데 정말 보람이 있고 유익한 일정이였다

단 하나 바램이 있다면 두려움을 떨쳐낸 혼자여행이 언제쯤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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