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있는 조카가 귀국하여 거창하게 한턱쏘겠다 하여 가족들과 외식을 했어요
고급 한정식으로 유명한 대경을 찾았습니다
엄마는 밥 한끼 먹는데 멀리까지 가야하느냐고 투덜대셨지만.. ㅎ
상차림만 푸짐했지 막상 몇번 젓가락이 왔다갔다 하면 먹을만 한게 없는게 한정식이 잖아요
허나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음식마다 감칠맛과 깊은맛에 맛있다를 계속 연발하게 되더라구요^^
룸마다 손님들로 가득차고, 주차장이 혼잡해서 발렛파킹을 부탁 해야했던 이유를 알았네요
참~! 식사중에 옆 룸에서 노래소리도 들리고, 호탕한 웃음소리도 들리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거던요
나중에 지나가면서 살짝 엿보니 연세가 꽤나 고령이신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모여있더군요
비슷한 시간에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로비에서 만났는데
하나같이 우아하고, 세련되고, 멋쟁이였어요
무슨 모임을 한거 같았는데 차~암 보기가 좋더군요
히~ 나도 늙어서 저렇게 여유를 부리며 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연세드신 어르신들의 건강한 모습이 또한 보기 좋았던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