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is not finish/경상도

영천 돌할매

보늬 2011. 11. 10. 15:36

토요일 아침... 날씨가 참 좋다

이런날 집에만 있는것도 그렇고... 바쁜 친구 꼬드겨 영천 만불사에 가기로 했다

친구집에 도착할 쯤 네비군을 놓고 나왔다는 걸 알았네

요즘은 그녀석 없이는 한발짝도 못 나서는데...

할 수 없이 친구의 기억을 더듬어 일단 가 보기로 하고 나섰다

 

역시... 목적지는 만불사였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

근데 가다 보니 돌할매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아하! 그 유명한 영천의 돌 할매...

 

                                    영천하면 역시 말이 상징이다                                                                                  할머니가 돌을 들고 계시는 조형물

 

 

 어떤곳일까... 너무 기대를 했나. 생각했던거 보담 쫌 허름하였고...

갠 적으로 이런 분위기 싫어함. 약간의 무속적인 냄새가 풍기는게...

돌 할머니의 내력은 이 마을의 대,소사나 가정의 길흉화복을 질문하여 빌며,

각자의 소원을 다져보는 신비의 돌로 주민들의 숭배의 대상이며,

마을의 당산 신 돌할머니로 모셔왔단다

 

하하하! 뭐야?

조금의 경계심을 놓고 설명한데로... 주변에서 시키는데로...

처음에는 마음을 비우고(아마 무게를 가늠?)들어보고

그리고 두번째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을 마음에 담아 들어서 안들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근데 웃겼다

난 처음부터 꼼짝을 하지 않았다

친구가 힘 쫌 써보라고 하던데

얼굴이 벌겋게 되도록 해도 안들린다

근데 옆에 초등학교 1~2학년쯤 되는 여자아이는 쉽게 들던데...

원~ 내 팔에 힘이 없어도 그렇지

10Kg는 누구나 들지 않나

암튼 안 들리는게 좋은건지... 들리는게 좋은건지... 구분도 못하고

히히덕 웃고 말았다

그냥 재미로 한번씩 들어보겠지

소문에 듣자면 돌할매 한번 들어보겠다고 줄을 선다는데... 당췌!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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