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날씨가 참 좋다
이런날 집에만 있는것도 그렇고... 바쁜 친구 꼬드겨 영천 만불사에 가기로 했다
친구집에 도착할 쯤 네비군을 놓고 나왔다는 걸 알았네
요즘은 그녀석 없이는 한발짝도 못 나서는데...
할 수 없이 친구의 기억을 더듬어 일단 가 보기로 하고 나섰다
역시... 목적지는 만불사였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
근데 가다 보니 돌할매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아하! 그 유명한 영천의 돌 할매...
영천하면 역시 말이 상징이다 할머니가 돌을 들고 계시는 조형물
어떤곳일까... 너무 기대를 했나. 생각했던거 보담 쫌 허름하였고...
갠 적으로 이런 분위기 싫어함. 약간의 무속적인 냄새가 풍기는게...
돌 할머니의 내력은 이 마을의 대,소사나 가정의 길흉화복을 질문하여 빌며,
각자의 소원을 다져보는 신비의 돌로 주민들의 숭배의 대상이며,
마을의 당산 신 돌할머니로 모셔왔단다
하하하! 뭐야?
조금의 경계심을 놓고 설명한데로... 주변에서 시키는데로...
처음에는 마음을 비우고(아마 무게를 가늠?)들어보고
그리고 두번째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을 마음에 담아 들어서 안들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근데 웃겼다
난 처음부터 꼼짝을 하지 않았다
친구가 힘 쫌 써보라고 하던데
얼굴이 벌겋게 되도록 해도 안들린다
근데 옆에 초등학교 1~2학년쯤 되는 여자아이는 쉽게 들던데...
원~ 내 팔에 힘이 없어도 그렇지
10Kg는 누구나 들지 않나
암튼 안 들리는게 좋은건지... 들리는게 좋은건지... 구분도 못하고
히히덕 웃고 말았다
그냥 재미로 한번씩 들어보겠지
소문에 듣자면 돌할매 한번 들어보겠다고 줄을 선다는데... 당췌!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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