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 재작년부터 해외여행을 계획해왔다.
그런데 다섯명이 마음 맞추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겨우 날짜를 잡았더니 공직에 있는 친구가 태클이다.
인사이동이 곧 시작되고, 지금은 몸을 낮출때라고, 괜히 해외여행이라고 나갔다가
빌미가 된다고, 정년퇴직까지 근무해야된다고...흑!흑!
요즘처럼 직장에 붙어 있는거 만으로도 고마운데, 우리는 그냥 친구를 살려(?)주기로 했다. 큭!
여행은 패키지가 아닌 우리끼리의 여행이였고,
항공예매부터, 펜션잡는거, 렌트카 빌리는것까지...
패키지로 가면 하루, 이틀은 그냥 허무하게 보내기가 일쑨데, 우리는 아침8시 비행기로가서
밤8시 비행기를 타고 나왔으니까 얼마나 알찬 여행이였겠는가.
제주도를 3년전에 조카랑 갔다왔다.
아니, 동행하는 친구중에는 몇달전에 갔다온 친구도 있다.
몇번을 갔다온 제주도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
차라리 해외여행이나 갔다올걸...
그런데 "아름다운 제주"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자동차로 제주를 일주하면서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파라다이스란걸 깨달았다.
그리고 덧붙힌다면 여름보다는(주로 여름휴가로 많이 다녀오기에) 봄인 이 계절에 한번
여행 해 보시기를 강추하는 바이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칭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돌을 보면 입증될 것이다.
곳곳에 현무암들이 쌓여있었고,
큭! 말한테 사진 한방 찍자했더니, 날쳐다보며
히이잉~ 포옴 잡아주고...ㅎ
역시 이 계절엔 유채꽃이다.
돌아오는 날까지 유채꽃을 실컷 보았네.
눈 감으면 떠 오를 정도로...
우도팔경중 하나인 서빈백사는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산호해수욕장이다.
눈부신 새하얀 백사장과, 비취빛 바다색은 지중해 어느나라를 비교하리오(흠~ 안가봐서 모르지만...)
친구말에 의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계에서 3군데 중 하나가 여기란다.
wow~! 놀랄만 하지 않는가.
그리고 모래사장에 있는 새하얀게 산호인줄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조개류에 가깝다고...
그래서 서빈백사를 홍조단괘라고도 부른다고...
어렵다. 혹시나 싶어 검색해 봤지만 이렇다할 자료가 없네요.ㅠ
우도는 참 재미있는 미로같았다.
우도봉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체 갔던 길 또 가고...하면서 친구들이랑 히히덕거리다 도착한 곳이다.
우와! 함성이 저절로 나오는 비경이였다.
예비지식도 없이 찾아 온 곳이기에 더 더욱 반가웠으리라.^^
성산일출봉!
우도에서 시간을 너무 보내버렸기에 성산일출봉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오후4시가 되었다.
우리숙소가 완전 반대편인 한림에 있었기 때문에 갈길도 멀고해서 봉우리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래서 예전에 모두들 한번씩 낑낑거리며 갔다온 곳이기에
이구동성으로 합의봤다. 올라가지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