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늬 2014. 3. 24. 15:08

재작년에  여행 갔다 온 군위를 어떤곳인지 가고파 하는 사람들이 있어 다시 한번 찾게 되었다

날씨가 잔뜩 흐리다

날을 잘못 받았나.. 팔공산으로 가는데 아니다 다를까 비가 온다

헉~! 그 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한티재를 향해 가는데 이젠 함박눈이 내린다

뭐꼬.. 이 계절에..

한티재 휴게소에 내리니 벌써 소복히 쌓여간다

옴~마! 체인도 없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타재는 대구 근교에서는 험준(?)한 곳으로 눈오면 넘기 힘들다

그래도 다행히 군위쪽으로 갈수록 잔뜩 흐리기만 할 뿐..

 

 

대율리 남천고택 내부..

지난번에 왔을때는 1박2일 소개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여 출입을 통제하더니..

 그래서 주인장한테 간신히 사정해서 사진만 몇컷 찍었을뿐인데..

이제는 아예 영업을 하고 있었다

차도 팔고.. 고기도 팔고.. 식사도 되고..

아~! 시간이 흐르면서 변한 모습에 조금 당황되기도 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대용된다는것에 대한 아쉬움이..

 

 

 

 

 

 

미나리전과 두부김치를 시켰는데..

쫌 냉정히 맛을 평가하자면 글쎄..

한정식이 일만원부터 삼만원까지 있다는데  국산재료로 정성껏 토속음식을 만든다고 주인장은 열심히 얘기했지만..

음식솜씨는 그 집에 김치를 먹어보면 안다고 하더이다  

 

대추차와 국화차(사진에는 없지만)를 시켰는데

대추차는 걸쭉하게  제대로 끓인거 같았다

 

 

다음코스로 화본으로 갔다

화본역을 구경하고파 갈려니까 입장권 300원을 내란다

헉! 여기도 변했군.. 예전에는 입장료가 없었는데..

비록 300원밖에 안되지만 사람마음이 참 묘하더군

같이 간 동행인들은 뭐 뻔한 역이 아니냐고.. ㅎ 노인네 맹크로..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하니까 구경안하겠단다

한번쯤 봐도 좋은디..

 

역사앞에 있는 어묵과 호떡을 파는 곳..

예전에 혼자 왔을 때 한번 먹어 본 어묵맛이 소롯이 떠 올라..

역시 어묵과 호떡.. 맛이 좋았다^^ 날씨탓도 있었겠지만..

시어머니.. 손주.. 며느리 다 동원해서 장사하는 가족들이다

 

폐교를 이용하여 엄마, 아빠 어릴적에  사용하던 물건과, 그 시대의 실생활을 느껴불 수 있게 만든 가건축물들이 갖춰져 있다

 

 

운동장도 휑하니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렇게 변했다

특히 저 달고나.. 

다른곳을 구경하고 있는사이 두 어른은 냅다 달고나를 하고 있었다^^ 

 

                                             먼저 설탕을 연탄불에 녹인다                                 다 녹인 설탕에 소다를 붓는다                                  휘~ 휘~ 저으면 부풀어 오른다

                                                                                                                                차가운 철판위에 붓고 누른다

 

                                             하고싶은 모양을 선택해서 틀을 찍는다         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려! .. 굳어야 하니까..     조심스럽게 공 들여가며 완성.. 근데 하나 더 안준다 ㅠㅠ

 

입장료는 그대로다 2,000원 (사진 생략)

 내부 사진은 제 블로그에 12년 11월쯤 군위편에 보면 상세히 올려놨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그쪽에서 구경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1년반만에 다시 찾은 곳인데 참 여러가지로 변했다는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시간이 지나도 때묻지 않고 순수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기도..

 

 

 

 

집으로 오는길에 대게가 먹고싶어 매천동 수산물센타를 찾았다

난생 처음 가 본 곳..

여러가지 수산물을 구경하고 대게를 사서 집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