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칠천도
예정에도 없었던 갑작스런 거제도 나들이였다
여행이라기 보다 누군가의 계획(?)된 소개팅..
인심들도 좋은기라 왜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고 남 일에 모두들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ㅠㅠ
각설하고..
휴게소에서 찍은 거가대교.. 헉! 통행료가 만원이라네
하긴 이 대교만 지나면 부산과 거제도인데..
예전에는 부산에서 거제도 갈려면 꽤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해저터널.. 몇 미터까지 왔는지 숫자표기가 되어 있었지만 도통 바다밑인지 실감이 안나요
통유리로 되어 있어 고래나 상어가 왔다 갔다 하면 몰라도.. ㅋㅋ
이 대교가 생기면서 거제도를 비롯한 주변 섬에 큰 변화가 많다고..
주로 돈있는 타지인들이 들어와 별장을 비롯한 호화주택이며.. 골프장이며.. 유흥업소가 들어선다고
현지인들은 발전이 되는것은 좋은데 인심이 날이 갈수록 없어진다고 아쉬움..
거제도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칠천도 가는 길..
놀라운것은 이곳을 저녁나절에 지나가는데 다리위에 낚시꾼들이 빽빽히 서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이 다리높이가 상당한거 같던데 어떻게 낚시를 한다는건지..
어쨌든 보기드문 광경이였다 ㅎ
칠천도의 한 풍경
조용하고 아늑한 예쁜 섬이였다
이곳 역시 돈 많은 외지인들이 경치가 쫌 좋다고 하는곳은 다 매입했다고..
이곳은 옆개해수욕장
이름이 쫌 특이하던데 물안해수욕장이라고 하기도..
호미를 들고 바지락을 캐고 조개도 줍고.. 게도 줍고..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도 하고 바지락캐는 체험도 한다네요
아주머님 한분이 뭔가 열심히 캐고 있다
미역도 아닌.. 매생이도 아닌.. 이것(?)을 바구니에 담고 계신다
칠천도를 자동차로 일주하는데 소요시간이 30분 정도되었나
정말 조그마한 섬에 때묻지 않고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가다보면..
점심은 지인이 아는 절에 비구니스님이 손수 지은 밥으로 대접받았다
싱싱한 굴, 콩나물, 무을 넣어 지은밥인데 오른쪽 청국장을 한술 넣어 비벼 먹으니 꿀맛이였다
김치.. 나물.. 각종 장아찌는 재료를 직접 햇볕에 말려 화학조미료 넣지않고 천연조미료로 만든
정말 귀한 음식이였다
저녁은 싱싱한 회로.. 게르치.. 도다리..
모르고 따라 간 여행길(?)이 였지만 오랫만에 바닷바람도 쐬고
춥지도 않고 따뜻한 날씨에 구경 잘 하고 왔네요
쫌 아쉽다면 먼곳까지 가서 구경을 많이 못했다는 거..
담에 언제 기회가 되면 거제도 탐방을 제대로 한번 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