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문씨세거지, 인흥서원
집에 있다가 햇살이 좋아 잠시 산책 겸 간 곳이 남평문씨 세거지다
입구에 들어서니까 농악대가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뭔지 모르게 분주해 보였다
뭔가를 하나보다 하며 스쳐 지나, 농로를 따라 오랜만에 한적한 시골길(?)을 걸었다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며 걷는 기분이 꽤 괜찮았다^^
걷다 보니 동네 아주머님 같은데 산불예방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인근 야산에 입산을 통제하고 계신다
아르바이트 하시나 ㅎ
한바퀴돌고 원위치로 오니 꼭 공연대기 하고 있는거 마냥 모두들 추운데 서서 기다리고 있다
햇살은 따뜻해도 겨울날씨답게 꽤 쌀쌀하였는데..
중년으로 보이는 아저씨들은 딱 봐도 안에 두껍게 입었을것 같은데
대학생처럼 보이는 청년들은 멋 부린다고 안에 아무것도 입질않고 저 얇은옷을 입고 있으니..
추워서 입술은 새파랗고 벌벌떨며 콩닥콩닥 뛰고 난리다 에공~
몇번의 리허설이 끝나고..
본격적인 촬영을 하는데 방송국에서 나온거 같지는 않아 보였고..
근데 저 카메라 지미짚이 돌고 있었다
ㅎ 가까이서 처음 봤네
방송용 솜털 마이크?
아하! 드라마든.. 예능이든 이렇게 촬영하나보다 카메라 숫자는 이보다 훨 많겠지만..
이 나무 앞에 뭐라고 적혀 있었는데..
암튼 엄청 큰 나무가 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무슨 제를 지냈나보다
이미 왔을때는 끝나 있었고..
산책길.. 간혹 인근 주민들인지는 모르지만 부부, 친구들끼리 다정히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쬐는 걷기 좋은 길..
인근에 있는 명심보감 판본이 보관되어 있다는 인흥서원이다
안에 들여다 볼려니까 어른신들이 잔뜩 모여 계셨다
그리고 누가 대표로 뭔가를 장황하게 설명중이시라 근접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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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근에는 위 외에도 요즘 마비정 벽화마을이 많이 뜨고 있다
그리고 화원자연휴양림도 가까이 있어 혹 타지에 계시는 분들 여행코스로 잡아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