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우신정
상해에서 홍췐루라는 곳은 한인타운이다
이건 뭐~!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를정도로 한국인들이 밀집해 사는 곳..
심지어 중국인들까지 늘어나는 한국식당을 많이 이용하며, 한국음식을 먹으러 이 동네까지 온단다
해서 집만 나서면 온통 한국식 식당이며.. 마트며.. 본죽.. 파리바게트.. 심지어 카페베네까정..
이제 한국에 갈려니까 속도 편한해지고 입맛이 돌아오는것 같다고 했더니
고기품질이 최상급이라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소고기 식당을 가자고 해서.. 이 식당을 찾았다
들어서는데 사장이라는 사람과 악수하고 난리다 단골인가?
ㅎ 대구사람이라 더 반갑다고 하더군
이 사람은 상해에서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왜냐면 안으로 들어가니 식당 크기도 크기지만 홀.. 룸 할것없이 손님들로 가득 가득 차 있었다
맨 처음 연하고 부드럽다고 갈매기살을 시켜 먹었다
상해와서 몇일 동안 못 먹었으니 모든게 맛이 있을 수 밖에..ㅎ
두번째 시켜 먹은게 우삼겹살이다
촌시리하게 돼지 삼겹살은 먹어봐도 소고기 삽겹살은 처음인데..
약간 대패 삽겹살처럼 고기가 얇아 굽기가 무섭게 입으로 직행!
이 식당에는 전복도 구워 먹으라고 준다.. 서비스였나?
기본 반찬으로 나온 나물이며 김치가 참 맛이 있었다
조~기 무 김치가 짜지도 않고 새콤 달달한게.. 몇 접시나 비웠네 ㅎ
뒤에 나와서 여기에는 안 찍혔는데 전도 나오고.. 계란찜도 나오고..
암튼 집 반찬을 대한 듯 맛있게 먹었다
아하! 이게 칭따오 맥주네
상해의 마지막 날 밤을 이렇게 한국도 아닌..
한국사람과 한국음식이 있는 식당에서 좋은이들과 마주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웃고 즐기는 가운데 밤은 깊어갔다 ㅎ
상해의 크기는 서울의 10배? 와~!
인구는 우리나라 절반이 있다고.. 와~!
항구 도시이며 건물형태도.. 조명도 각각..
습기로 인해 빨래는 바깥에 지저분하게 널려 있고(물론 중심가 빼고..)
자동차는 거의 대부분 외제 차
신호등 왕 무시.. 경적소리 장난아니고.. 이건 사람보다 차가 우선이고..
밤만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길거리 음식점에 구이집이 많고
근데 무얼 잡아서 구워파는지 몰라 한국인들은 아예 먹질 않는다고..
하기야 우스개 소리지만 의자다리 빼고 다 먹는 중국인들이라 하니..
상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발맛사지를 받아봤는데
우리나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맛사지하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3~40분 하고 오만원씩 받는다
근데 상해는 2시간가량 직접 손으로 아주 정성껏 맛사지하고.. 혈액순환에 도움된다며 따뜻한 차와, 과일이 나온다
근데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18,000원 정도
홍! 홍! 맛사지만 받으라하면 상해에 남겠더군
문화적인 차이로 느끼는 바가 틀리겠지만
예전에 중국을 방문했을때와는 또 다른 기분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