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is not finish/경상도

마비정 벽화마을

보늬 2013. 5. 2. 21:57

 

근래 주말마다 비가온다

상춘객들로 가득차야 할 산야에 외로이 꽃잎만 떨구어지는구나 ㅎ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토요일 아점을 먹고 느긋하게 나섰다

말로만 들었는데 어디메쯤 있는지도 모른채, 

내비군의 안내대로 따라갔는데 역시 지척에 있더군 흠~

 

가기전 정보를 쪼께 입수한바에 의하면 마을 초입에서 자동차 출입을 차단한다 하기에

주차요원(동네할아버지?)에게 살짝 거짓말을 했답니다 ㅎ

다리 아프다고(아니 사실 맞긴맞고요)

마음 약하신 할아버지^^ 통과!

해서 마을앞까지 슝~~~ 차를 갖고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

사실 차 몰고가면서 걸어가고 있는 분들한테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왜냐면 그 길이 생각보다 멀더군요 1Km ? ㅎ

친구, 연인들끼리면 타박타박 얘기하며 손잡고 걷기에는 예쁜길이였어요

혹 다음에 친구들과 가면 걸어가야지

 

입구에 세워져 있는 현판과 장승들...

 

 

 

자~! 이제부터 벽화를 감상해 보실까요

 

 

 

       입체감있는 벽화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그림속 소의 눈을 보고 걸으면 소가 따라온다고... 직접 실험해보셔용^^

 

 

 

 

  포토존이라는 글씨앞에 어떤 아주머님이 서서 팔을 높이니까 양동이를 인거처럼 보였고... ㅎ      새끼줄을 어깨에 메면 지게를 진거마냥 ... 이런 입체적인 느낌이 굿~! 

 

     머리를 쏙 내밀면 꽃송이를 선물받는 느낌이 들고...                                     신발을 신고 던져보기도 하고...  이런 놀이에 많은 관광객들이 어린애마냥 즐거워 했다

 

여름과 겨울

 

 

 

 

 

 

   

마을 아주머님인듯 한데 소담스럽게 좌판을 벌려놓으셨네^^ 

 

아직까지 채워지지 않은 사랑의 자물쇠... 

 

몇년뒤 다시 갔을 때 찍은 사진 삽입^^

 

 

 

ㅎ 요놈! 타이밍 한번 잘 맞쳐 쳐다보네^^ 

 

물레방아... 쫌은 허술해 보였다 

 

연리목은 각각 다른 뿌리에서 난 줄기나 가지가 접합해서 서로의 수액을 나누어 먹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른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부모의 자식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기도...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 가지가 하나되면 연리지...

이 연리목은 수령이 100년된 돌배나무에 느티나무가 결합되어 있어 더욱 기이한 형태의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 마을주민들의 공동식수로 사용하였다는 우물

지붕과 두레박의 모습은 그대로 복원하였다고...

 

남근 갓바위! 이 바위를 만지면 부부사랑이 좋아지고, 자식을 갖지 못하는 부부사이에는 자식이 생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

 

"거북바위"  거북은 장수를 의미하는 동물로 소원을 빌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하여 마을주민들은 "장수바위" 라 부르기도...

 

해학적인 모습에 웃음이 절로...

 

앞으로 더워지면 구경하기는 쫌... 나무그늘이 없기에...

이 계절이 가기전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혹은 자녀들과 한번쯤 구경 해 보심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