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늬 2011. 11. 10. 20:50

돌할매를 보고 돌아서니 지척에 만불사가 있었다

 

wow ! 들어서는 입구부터 정말 입이 떠~억 벌어지도록 불상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용천지라는 곳이다

용천지라는 의미는 부처님의 가르침. 즉 우리들의 갈증의 없애주는 감로수가 샘물처럼 솟아난다는 의미라고 한다

중생들의 나쁜 마음을 씻어주고, 반야용선에 오를 수 있도록 정기적인 방생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방생은 생명의 존엄성을 깨우쳐 주는 의식이며, 선업을 지어나가는 적극적인 자비의 행동이기도 하다

사견으로 조금은 방생의 의미가 퇴색되고 상실되기도 했지만

불자들의 하나된 마음은 모두가 같지 않을까

 

유자영가 동자상들이다

낙태나 유산으로 제 인연을 맺지 못하고 죽은 어린 생명을 천도해 부모가 지은죄를 참회시키고,

유자영가가 아미타불과 지장보살의 본원력으로 극락왕생하기 위함이란다

동자상들 손에 애니캔디가 얹어져 있는게 특이했다 Why?

 

깜짝놀랬다

먼 산위에 대불이 저렇게 버티고 서 계실줄이야...

 

                                                                                                 관욕대... 아기부처님을 3번 목욕시키면서 성불을 발원하는 곳                                                                

 

 

친구가 아니였다면 결코 지나가 버렸을 코스다

만불보전에 들어가 구경하고 돌아서는데 친구가 저 안쪽으로 들어가 구경해야 한다네

난 무슨 죄를 지은양 들어가도 돼? 하면서 쭈삣쭈삣 따라들어갔는데...

어머나! 나 이곳 구경안했으면 팥빠진 단팥빵 먹을뻔 했네 ㅎ

정말 경이로웠다

약간 으스스 무섭기도 했고...

 

타종을 3번치면 소원이 이루진다꼬... 그래서 또 내가 그냥 넘어갈소냐? 댕댕댕 쳐 봤지

 

아홍! 이번에는 정말 친구덕 단단히 봤네

아침겸 점심먹고 친구를 만나 왔기에 쫌 출출하였다

근데 뭘 마땅히 먹을데도 없고...

시간은 오후3시반경 되었는데...

친구가 밥 먹어러 가자꼬... 어델? 따라와봐! 딸랑딸랑~

여기는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공양을 한다

누구나 와서 먹으라고 전기밥솥에 밥과 그리고 국까지 따뜻하게 데어져 있었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찬은 가진런히 청결하게 놓여 있었다

묵은지가 얼매나 맛이 있던지...

모든게 셀프다

먹고난 뒤 자기 그릇 씻어 엎어놓고...

절 음식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시장이 반찬이였나?

암튼 참 맛있게 자~알 먹었다

  

 

와불이다

어른신들은 와불을 만지며... 발바닥을 쓸어내리며  부처님의 가피로 업장이 소멸되기를 기도하였을까

난 멀찍히서 사진만 찍었는데...

 

대불이 위치한 곳이다 저 산꼭대기에...

 

가까이서 본 높이 33m의 대불과 좌우로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앙증맞은 의자(부처님 손바닥?)와 친구가 직접 보온병에 담아온 귀한 보이차다

이 보이차는 최고급으로 친구 잘 둔 덕에 항상 맛을 본다 헤~

산 정상에서 따뜻한 보이차를 마시며 정겨운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산 아래를 굽어보는 기분이야...

야호~!!! 날아 갈 것 같은 기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