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남평문씨세거지
친구들 모임인데 산책 겸 구경할 수 있는 장소를 날더러 찾으라 해서리...
처음 방문한 친구들은 대구 근교에 이런 마을이 있다는게 신기한 듯 마냥 즐거워한다
맨 먼저 맞이하는 곳이 "수봉정사=수백당"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학교쯤 될 것 같다
중앙에 수령 300년의 노거수이며 희화나무라고 한다
이런걸 아름드리 나무라고도 일컸겠지
입구에 주차해 놓고 타박타박 가을길을 여유로이 걸어본다
누렇게 익은 곡식이 겸손함을 드러내고 있었고...
역시 해설사님과 동행을 하니 맹탕 모르고 구경하는것 보담 얻는게 많다
지난번에 갔을때는 혼자 구경한지라 대문 고리가 그저 거북이모양이구나 정도...
근데 희한한게 문을 잠그면 잠금장치 된다. 쉽게 못 열도록...
여기서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엔 어려우니 직접 구경함이 옳을 듯...
마을주변에는 이렇듯 오래된 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흙담이 참으로 정겁다
헛담이라고 한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안채가 쉽게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니
요즘 말로 하면 파티션? ㅎ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누가 감히 지붕 꼭대기에 있는 저 문양까지 보겠는가
해설사님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우리 일행도 그냥 간과했으리라
근데... 별 의미는 없다는데...
웃음 가득 머금은 다소곳한 신부 얼굴로 내눈에는 보인다 ^^
ㅎ 똑딱이 카메라 보담 역시 좋으네
쫘~악 땡겨 찍었는데 또렷히 잘 나왔다
이곳은 광거당
전국의 문인들과 학자들이 방문하여 책을 보면서 토론하는 문화공간이였다
요즘말로 도서관
현판에 보이는 글씨가 추사 김정희의 체라니... 이렇게 직접 볼 줄이야...
고택이 여러채가 있었지만 사람이 직접 거주하고 있는지라 들여다 볼 수 가 없었다
성주 한개마을은 오픈시켜 주던데...
해서 이 집은 고택인지 현재 리모델링한 집인지 모르것다
왜냐... 해설사님은 아까 가셨거던...
이곳으로 가는 길목의 경치도 좋고...
걷기좋은 계절에 한번쯤 찾아봄직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