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is not finish/경상도

팔공산 갓바위

보늬 2009. 10. 11. 15:37
여행지
팔공산 갓바위
여행기간
2009. 9. 18.(금)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들과 함께한다는것, 어울린다는것,

그 자체를 그렇게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팀장들이하 과장까지 쪼메 연륜이 있는 사람들은 멀리 바다로 혹은 산으로

바람쐬러 가기를 원하는데 젊은 사원들은 맛있는 밥먹고, 영화나 한편보고,

볼링이나 한게임치고 빨리 헤어지자는 식이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결정지어진곳이 갓바위다.

웃겨! 뭔 야유회를 갓바위 부처님 알현하러 가는 분위기?

그래도 어쩌랴. 빠질수도 없고...

앞쪽으로는 너무나 힘든 코스기에 뒷쪽을 선택했다.

근데 실로 오랜만에 찾은 갓바위였는데... 주차장부터 많이 변해 있었다.

예전에는 특별히 주차공간이 없어 길가에 주차를 할수있어 운 좋으면 거의 입구까지

차로 갈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걸어서 입구까지 가는데...헥!헥! 장난이 아니였다.

우측 사진부터 갓바위로 가는 입구인데, 여기까지 오는데 다들 지쳐 난리다.

막내둥이 여사원 한명은 아예 주저앉아 못 올라가겠다고...

힘들어 못 올라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들어서니 숲으로 우거져 훨 걷기가 수월했다.

연세가 높으신 할머니 한 분이 힘들게 올라가신다.

무슨 소원이 있기에 공을 들이러 올라가실까? 안스러운 마음에 한컷...

무슨 사연들이... 무슨 소원들이 이렇게 많을까?

입시철이 가까워 져서 그럴까? 평일인데도 발 디딜틈없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글귀가 눈에 띈다.

글쎄... 무엇이든 지극정성이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흑마늘소스 오리, 삼겹살 석쇠구이집을 찾았다.

회사앞에서 잘 나가든 고기집이였는데, 팔공산 위치 좋은곳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완전 VIP대우를 하면서 주인장이 인심을 쓴다.

흑마늘 한통에 2500원 한다는걸 공짜로 많이 먹었다.

처음 먹어본 흑마늘인데 못 먹을줄 알았는데, 쫄깃쫄깃하면서 달짝한게 맛이 있었다. 

앗! 여기서 상근(?)이를 만났다.

와우~ 굉장히 크던데. ㅎ 올라 타 보기도 했네.

근데 덩치 요량하고 눈이 참 선해보였다. 해도 뉘엿뉘엿하고, 배도 부르고...

다음에는 1박2일로 가자고 모 팀장께서 말씀하시는데 여사원들은 그저 시큰둥...

손발이 맞아야지 뭘 해먹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