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낙안읍성을 출발 할 때부터 비가 후둑후둑 내리기 시작하였죠.
이렇게 비가 오는데 선암사를 어떻게 구경할까?
ㅎ 우산쓰고... 비옷입고... 소나기처럼 내리는 빗속을 거닐며 구경하였지요.
역시 산사는 비가 내리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훨~ 어울리더군요.
선암사에는 유명한게 3가지 있고, 없는게 3가지 있다데요.
유명한것은 600년 묵은 매화나무, 야생화차맛, 그리고 그 유명한(?) 해우소.
해우소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자면,
월초하룻날에 변을보면 그 떨어지는 소리가 섣달그믐날에 들을 수 있다하니 그 깊이가 가히...
화장실로는 유일하게 문화재에 등록되어 있다하고, 만들어진지는 300년이 넘었다하니 또 가히...
아무리 어쩌구 저쩌구 해도 실상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른다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은 거기까지 가서 해우소를 못 봤다는거 ㅠㅠ
그리고 선암사에 없는거 3가지는,
하나는 사천왕문이 없고, 또 하나는 대웅전 가운데 문이 없다는것.
나머지 하나를 모르겠네요.
혹 아시는 분은 댓글***
한껏 물오른 나무잎들은 이루말할 수 없는 색감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고.
그 유명하다는 야생차 체험관도 있더군요.
비에 젖어있는 꽃잎.